『이처럼 사소한 것들』

1. 가식적인 도덕성과 소시민성 주인공의 아내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인다. 자녀에겐 도덕과 종교를 가르치면서도, 자신보다 더 나은 행동을 하는 사람(펄롱)에겐 비꼬는 반응을 보인다. 인간의 가식과 보편적 소시민성의 민낯을 보여주는 인물이다. → 우리는 언제, 왜 더 나은 행동을 비웃거나 의심하게 될까?

2. 시대의 어둠 속 작은 빛 가톨릭 교회가 지배하던 부패한 사회, 마그달렌 수녀원 시스템 같은 실재했던 구조적 폭력 속에서 펄롱은 작은 양심의 불빛이 된다. → 한 사람의 조용한 행동이 구조의 폭력을 바꿀 수 있을까?

3. 늦게 알게 된 아버지 – 펄롱과 네드 펄롱은 평생을 '아버지 없는 자식'으로 자라지만, 결국 자신을 묵묵히 지원한 사람이 네드였음을 깨닫는다. 이 사실이 뒤늦게 주는 감정은 복잡하고 깊다. → 사랑받았음을 늦게 깨달았을 때, 사람은 어떻게 변할 수 있을까?

4. 위로와 방향을 주는 문장들 이 책이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준 이유는 단순하다. 현실을 똑바로 응시하면서도, 끝내 인간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기 때문이다. → 희망이란 말 대신 ‘작은 선택’이 주는 위로는 왜 더 깊을까?

5. 최악은 ‘할 수 있었는데 하지 않은 일’ 마음이 바쁘고 피곤하다는 이유로 외면했던 순간들을 되돌아보게 한다. 펄롱의 행동은 ‘최악의 상황’을 피하는 한 방법이었다. → 모른 척한 채 넘긴 ‘작은 일’이, 결국 가장 큰 후회가 되지 않을까?