『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』

지은이: 히가시노 게이고

1. 무심한 말 한마디의 폭력 ‘하늘은 극복할 수 없는 시련을 주지 않는다’는 흔한 위로가 아이의 슬픔을 외면하는 말로 바뀌는 순간, 공감의 결핍은 잔인함이 된다. → ‘진심 없는 위로’는 왜 때때로 폭력보다 더 아프게 다가올까?

2. 욕망과 권력 – 욕심은 원인인가, 결과인가 성공한 어른일수록 더 추악한 민낯을 감추려 한다. 욕심이 많아서 부자가 된 걸까, 부자가 되었기에 더 욕심을 부리게 된 걸까. → 권력과 재산이 사람을 타락시키는가, 아니면 원래 있던 욕망이 드러나는 걸까?

3. 자기 합리화의 끝 – “천재지변 같은 일이었다” 살인을 ‘천재지변’처럼 말하는 인물은 자신을 신격화하며 책임을 회피한다. 이는 과신과 오만의 극단이다. → 죄를 외면하고 정당화하는 사람은 왜 자기 자신을 신의 위치에 올려놓게 될까?

4. 방임 vs 성향 – 도모카는 누구의 책임인가 부모의 방임, 도모카의 소시오패스적 기질, 사회의 무관심이 복합적으로 얽힌 인물. 개인과 환경의 영향은 어디까지 분리할 수 있을까. → 사람의 성격은 타고나는 걸까, 길러지는 걸까? 그리고 책임은 누구에게 있을까?

5. 모두가 누군가를 죽였다 – 공범으로서의 일상 제목이자 도모카가 보낸 편지. 직접 손에 피를 묻히지 않았더라도, 모두가 무언가를 외면하고 넘긴 결과로 누군가를 죽였다는 메시지. → ‘나는 아니야’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정말 한 명도 없을까?