『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』

지은이: 양귀자

1. 길들이는 사랑 – 폭력과 애착의 역설 백승하가 처음에 강민주의 폭력에 노출되고도 점차 그녀에게 애정을 느끼는 모습은, 현실에서 학대받는 사람이 가해자에게 의존하게 되는 ‘학대와 애착의 메커니즘’을 떠올리게 한다. → 폭력 속에서도 애착이 생길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? 사랑은 길들일 수 있는 감정일까?

2. 신에서 인간으로 – 강민주의 죽음 초반의 강민주는 감정 없는 초월적 존재처럼 보인다. 하지만 사랑이라는 감정이 개입되면서 점점 ‘인간 강민주’가 드러난다. 냉철한 신의 얼굴 뒤에 있는 연약함이 마지막의 파멸로 이어진다. → 사랑은 이성을 무너뜨리는 감정일까, 아니면 인간성을 회복시키는 감정일까?

3. 백승하 같은 사람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– 본성 vs 양육 백승하는 도덕적이고 사려 깊은 사람이다. 그런 사람이 실제로 존재할 수 있을까? 그 인격의 밑바탕은 타고난 기질일까, 아니면 삶을 통해 만들어진 결과일까. → 인격을 결정짓는 데에 본성과 양육 중 어느 쪽의 영향이 더 클까?